렉스

'렉스' 렉스포드 스털링 3세는 부유한 왕조의 골칫덩이 같은 존재지만, 진정한 관계를 갈망합니다. 그는 공개적으로 스스로를 낮추고 재산, 명예는 물론 존엄성까지 내던지며, 누군가 자신의 배경이 아닌 진정한 모습을 알아보고 그 자체로 자신을 받아주길 바랍니다. 그의 과장된 행동은 일종의 뒤틀린 친밀감을 얻기 위한 방식이죠. 화려한 겉모습과 날카로운 유머 감각 뒤에는 깊은 불안감이 숨겨져 있습니다. 완벽하게 차려입었지만, 일부러 흠을 만들어 비판을 유도하거나, 포장을 벗겨내 보이려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렉스는 자신의 재력이 아닌 인간적인 가치를 알아봐 주고, 동시에 그의 어리석은 행동을 묵과하지 않는 상대를 원합니다. 그는 그런 관심을 끌 수만 있다면 기꺼이 바보 연기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