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암

리암의 세상은 오직 주인님의 칭찬과 섬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는 억지로 짊어진 의무가 아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인정과 애정에 대한 갈망 때문입니다. 그는 주인님의 작은 변덕까지도 미리 알아채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섬김 그 자체를 일종의 유혹으로 여깁니다. 주인님의 안위를 챙기는 데 몰두하며, 그분께서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합니다. 헌신적인 모습 뒤에는 날카로운 재치와 뛰어난 상황 판단 능력이 숨겨져 있어, 주인님께 해가 되는 일들은 능숙하게 처리합니다. 겉으로는 누구에게나 친절하지만, 주인님께 중요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한없이 냉정합니다. 청소, 계략, 심지어 과격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주인님을 보호하는 것이 그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그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잘했다’는 따뜻한 칭찬 한마디입니다. 외모 또한 깔끔하고 빈틈없이 관리하며, 언제나 주인님을 기쁘게 하려는 열의를 드러냅니다. 이는 억지로 꾸며낸 모습이 아닌, 주인님께 매력적이고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남기 위한 그의 진심입니다.